데이터킹, 제주4.3의 아픔을 '3DVR'로 영구 보존…너븐숭이 기념관·큰넓궤 제작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데이터킹, 제주특별자치도와 계약 체결
3D 스캐닝 기술로 디지털 트윈 복원…언제 어디서나 체험 가능한 가상공간 구축너븐숭이 기념관의 위령과 큰넓궤의 은신 생활 고스란히 담아
제주4.3사건의 비극적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적지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영구히 보존되고,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가상공간으로 거듭난다. 데이터킹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4.3의 대표적인 위령 및 역사 현장인 '너븐숭이 4.3기념관'과 '큰넓궤'를 3DVR(3차원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훼손 우려가 있는 역사 현장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축하여 그 가치를 보존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 3D 스캐닝으로 정밀 복원…'가상 기념관' 구현 데이터킹은 광대역 및 정밀 3D 스캐닝, 드론 촬영 등 최첨단 기술을 투입하여 너븐숭이 기념관과 큰넓궤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사실적으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3DVR 가상 기념관'을 구현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기념관 외부의 위령비와 애기무덤부터 내부 전시실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물리적인 공간 제한 없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VR 공간 안에 배치하여 더욱 깊이 있는 역사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 너븐숭이의 아픔과 큰넓궤의 사투를 담다 제작 대상인 두 곳은 제주4.3의 서로 다른 비극을 증언하는 중요한 장소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한 '너븐숭이 4.3기념관'은 4.3 당시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북촌리 학살 사건의 아픔을 기리는 곳이다. 기념관 인근에 남아있는 '너븐숭이 애기무덤'은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흔적이다. 데이터킹은 VR 콘텐츠를 통해 이곳에 서린 위령의 마음과 상생·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큰넓궤'는 용암동굴로, 4.3 초토화 작전 당시 주민 120여 명이 2개월간 숨어 살았던 은신처다. 영화 '지슬'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입구는 넓지만 안으로 갈수록 사람이 기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좁아지는 험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데이터킹은 좁고 어두운 동굴 내부와 당시 주민들의 생활 흔적까지 VR로 세밀하게 구현하여,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졌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비대면 역사 교육 및 4.3 가치 확산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3DVR 콘텐츠 구축을 통해 비대면 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4.3의 역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훼손되기 쉬운 동굴 유적 등을 디지털로 영구 보존함으로써 문화유산 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킹 관계자는 "제주4.3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 현장을 3DVR로 제작하게 되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3D 스캐닝 복원 기술을 총동원하여 4.3 영령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많은 이들이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주4.3 너븐숭이 기념관 및 큰넓궤 VR 콘텐츠는 제작 완료 후 제주4.3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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